성남시,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선정… K-제조 AI 허브 도약

2025.10.15 13:29:06 9면

 

성남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고성능 연산장치(GPU)를 갖춘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으로 성남시는 K-제조 산업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 도시로 도약하게 됐다.

 

성남시는 국비와 도비 등 115억 원을 확보하고, 시비 35억 원을 포함한 총 151억 4000만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성남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조성될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는 제조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 개발과 중소·중견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국가 전략 거점이다. 성남시는 판교의 첨단산업 생태계와 성남하이테크밸리의 제조 기반을 연계해 대한민국 제조 AI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센터는 오는 11월 수정구 경기기업성장센터 내에 문을 열 예정이며, 이후 판교 글로벌비즈센터로 확장 이전해 운영된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 12월까지로, 단계별 확장을 통해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국내 중소 제조기업들은 고가 GPU 인프라 부족과 데이터 유출 우려 등으로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남시는 이번 센터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고 공공이 민간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혁신 촉매제’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특히 세계적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H200급 초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도입해 공장 전체를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팩토리 브레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AI 팩토리 프로젝트’와 연계해 12대 주력 제조업종의 진성 제조 데이터셋을 확보·개방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MFM)을 개발한다. 성남시는 AI 공급기업이 밀집한 판교와 제조 수요기업이 위치한 성남하이테크밸리, 바이오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성남형 수요-공급 매칭 거점’을 조성해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확보부터 솔루션 개발, 사업화 확산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성남시 및 경기도 소재 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지정해 제조업 특화 AI 템플릿 제공과 실무형 AI 인재 양성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센터 조성은 성남시가 제조업 AI 전환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이자,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혁신 허브가 될 것”이라며 “‘성남형 데이터 선순환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AI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이양범 기자 ybl05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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