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는 경기도가 실시한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평가에서 98점을 받아 A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합동으로 각 지역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및 노인종합복지관을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의 운영체계, 응급상황 대응, 대상자 및 장비 관리 등 7개 항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남시는 야탑동에 위치한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독거노인 5594명과 장애인 269명 등 총 5863명을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제공해 최고 등급인 A등급(4단계: A~D)을 받았다.
대상자 가정에는 화재, 낙상, 의식 소실 등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119와 보호자,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응급관리요원(16명)에게 동시에 연결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응급안전안심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이 시스템은 119 연계 게이트웨이, 화재감지기, 응급호출기, 활동량 감지기, 출입 감지기, 웨어러블 기기(신체 기능 측정 장비) 등 6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급·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성남시는 대상자의 전출입 등으로 현재 총 6234세트(세트당 6종)의 응급안전안심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출동·조치한 건은 총 836건으로, 이 중 응급상황 574건은 119가 출동해 병원으로 연계했고, 화재감지 262건은 소방서가 출동해 신속히 진화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규모의 응급안전안심시스템(6234세트)을 가정에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A등급 평가는 기술 기반의 돌봄체계와 인적 대응 역량을 결합한 성남시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국가정보원 화재로 응급안전시스템 전산망이 마비된 지난 9월 26일부터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매일 인공지능(AI) 케어콜을 실시하고, 유선 및 방문 확인으로 5863명의 대상자 안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작업은 전산망 복구 시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