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 앞두고 임태희 교육감 규탄

2025.10.20 14:25:53 7면

하이러닝·사회진출 역량강화 지원사업·자율선택급식 비판
"3년간 학교 현장보다 시장 논리·보여주기식 행정 집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가 국회의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강력히 규탄했다.


20일 전교조 경기지부는 국회 정문 앞에서 '교육 민영화 앞장서는 불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 국정감사에 이르기까지 지난 3년간 학교현장의 목소리보다 시장 논리와 보여주기식 행정에 집착해왔다"며 "임태희 교육감 체제에서 경기도 교육정책은 공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나 교육 민영화와 현장 무시라는 두 축으로 심각하게 일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교육청의 AI 기반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두고는 "불안정한 시스템과 잦은 접속 장애 등으로 수업을 방해하며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행정적 부담만 가중시켰다"며 "시스템 강제 가입과 과도한 사용 압박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및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사회진출 역량개발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애초 취지와 달리 졸업생의 실질적인 진로교육보다 단기 행정 실적 쌓기에 치중되며 교육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자율선택급식에 대해서는 "현재 500여 개 학교로 확대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책임감 있는 선택을 위한 식생활교육에 대한 지원 및 대책 없이 추진돼 학생 편식 증가, 잔반량 증가 등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학교급식 식재료 구입에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하려는 정책을 추진했는데 이는 급식 질 저하와 지역 농가 및 현장 노동자의 권리 침해 위험뿐만 아니라 친환경급식교육이라는 학교급식 취지를 근본적으로 흔드려는 것"이라며 "친환경공공급식 민영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안규용 기자 gyo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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