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민선 8기 공약 추진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주민배심원제’가 총 3차례의 회의를 마치고 마무리됐다.
하남시는 시민이 직접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평가하는 주민배심원 회의를 대회의실에서 10월 1일, 1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의는 공약평가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했다.
주민배심원제는 시민이 시정 주요 공약의 추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제도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성별·연령·지역을 고려해 무작위로 선발된 만 18세 이상 시민 35명을 위촉했다.
1차 회의에서는 위촉식과 함께 주민배심원의 역할 및 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한 이해 교육이 진행되고 이어 분임별 토의로 평가 대상 사업을 선정했다.
2차 회의에서는 공약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주민배심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실적인 점검을 이어갔다.
마지막 3차 회의에서는 ▲만남의 광장 환승센터와 3호선, 원도심 연계 추진 ▲동남로 연결도로 조기 추진 ▲가칭 감일종합복지타운 건립에 대해 회의를 열었다.
이어 ▲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화를 위한 망월천 재정비 등 20개 주요 공약사업을 집중 심의하고 평가했다.
주민배심원이 마련한 권고안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공약 사업에 반영되며, 시는 최종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의 바람을 담아 만든 공약인 만큼, 그 이행 과정 또한 시민이 직접 평가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주민배심원의 객관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 8기 122개 공약사업의 실질적 이행률과 시민 체감도를 점검하는 자리로, 시는 향후에도 주민 참여형 평가 체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