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작은 거인' 천민기 "목표는 LA 패럴림픽 메달"

2025.10.31 19:39:28

역도 남자 49㎏급 OPEN에서
한국신기록 경신하며 '3관왕'

 

"2028 LA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역도 남자 49㎏급 OPEN(선수부)에서 한국신기록 3개를 작성한 천민기는 "최종 목표는 패럴림픽 메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0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 역도 남자 49㎏급 OPEN에서 파워리프팅 150㎏, 웨이트리프팅 135㎏, 합계 285㎏을 들었다.


이로써 천민기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면서, 4년 연속 전국장애인체전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천민기는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벌어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종합 6위에 올라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그는 "국내 선수들에게도 배울 것이 많지만, 세계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니 시야가 넓어졌다"며 "저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대회를 다녀오고 나서 다른 선수들의 자세와 저의 자세를 비교, 분석한 노트를 만들었다. 이것을 바탕으로 저에게 맞는 자세를 찾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난생 처음 세계 대회에 참가했던 천민기는 긴장을 많이 했던 탓인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7일 귀국한 그는 전국장애인체전 경기일 까지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들어 했다.


하지만, 그동안 흘린 땀방울은 그에게 새로운 한국신기록과 금메달 세 개를 선사했다.


천민기는 "시차 적응 문제를 겪어서 그런지 대회장에 와서도 몸이 무거웠고, 컨디션도 다운됐다"며 "김학봉 감독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해에 비해 낮은 기록이 나올 줄 알았는데, 더 높은 기록이 나와서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봄에 더 좋은 몸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동계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중량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종 목표는 2028 LA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다. 국내 대회에서는 메달 색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해서 제 기록을 경신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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