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불감증이 부른 人災

2005.05.03 00:00:00

지난달 28일 김포시 월곶면 고양2리에서 하수도 설치 공사중 인부가 매몰돼 숨진 사건이 발생,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은 김포시에서 발주한 ‘고양지구 마을정비공사’로서 총 2억4천만원을 투입, 지난달 18일부터 공사가 시작돼 오수관 설치, 오수처리장 설치, 옹벽설치, 배수암거박스설치 등의 공사를 오는 8월까지 실시한 후 준공할 예정이었다.
이날 하수도 설치를 위해 약 3m 깊이로 굴착공사를 하던중 토사가 붕괴되면서 관로 설치 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권모(35·서울 금천구)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를 두고 관내 건설업체 관계자는 “3m 깊이의 관로를 파면서 양측면에 보조 지지대도 설치하지 않고 작업을 한 안전 불감증이 그 첫번째 원인이고 두 번째는 설계상에 이러한 공정을 적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사고 발생후 시공사인 I종합개발(주)(여주군 여주읍 교리 소재)측은 유가족과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인데 산재보험 처리외에 추가 위로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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