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성단체연합 “양우식 운영위원장 재판 전념하라”

2025.11.19 17:56:03 3면

성희롱 발언에 의한 기소에도 의사봉 잡는 양우식 규탄
“위원장직 유지와 행감 의사진행까지 한다는 건 염치없는 행태”

 

경기지역 여성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경기여성단체연합은 19일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의사봉을 잡겠다는 양우식(국힘·비례) 운영위원장의 역할 중단을 요구한다”며 규탄 성명을 냈다.

 

경기여성단체연합은 이날 도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된 양 위원장의 도의회 운영위원장 의사진행을 거부한 도 공직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양 위원장이 도의회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하는 운영위원장직을 유지하며 행정사무감사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도민과 공직사회 모두에 대한 심각한 신뢰 훼손”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연합은 “그동안 많은 곳에서 공식적인 사과와 사안에 합당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을 도의회에 요구했으나 뭉개고 있던 와중에 도의회 운영위원장직 유지와 행정사무감사 의사진행까지 한다는 것은 염치없는 행태”라며 “운영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재판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또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날려버렸으면서 역으로 도의회 공직자들과 노조 반발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2, 3차 가해임을 모르는 처사”라며 “양 위원장은 도덕성 상실로 이미 (위원장 자리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한주희 기자 jh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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