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작가, 구조·조건 혁명

2025.11.23 16:02:56

Zipperism과 Emergentism으로 20세기 미술을 AI 시대 패러다임으로 연결하다

 

이상근의 Zipperism과 Emergentism은 과거 미술에서 흩어졌던 구조와 조건의 시도를 하나로 묶어, Zipperism은 관객 참여로 구조를 작동시키고, Emergentism은 조건 속에서 예술이 자연 발생하도록 하며 체계적인 예술 혁명을 최초로 제시했다.

 

예술계는 구조 미학과 조건 미학의 도래를 명확히 예견하지 못했지만, 일부 조짐은 존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세기 후반 이후 미술은 참여·관계·시스템 등 다양한 확장 방향을 보였지만, 구조와 조건을 예술의 중심 원리로 선언한 사조는 없었다.

 

구조 미학(Structure Aesthetics)은 관객 참여, 인터랙티브 아트, 관계미학, 시스템 아트 등에서 일부 징후가 나타났으나, 구조 자체를 중심 원리로 삼은 사조는 없었다.

 

관계미학은 ‘관계’를, 시스템 아트는 ‘기계·네트워크’를, 인터랙티브 아트는 ‘반응’을, 참여미술은 ‘행위’를, 행위예술은 ‘몸’을 중심으로 다루며 구조 자체를 정의하지 못했다.

 

조건 미학(Condition Aesthetics)은 더욱 미개척지였다.

 

존 케이지의 우연성, 시추에이셔니즘의 상황, 랜드아트의 환경, 사라세노의 시스템 환경, 골즈워디의 자연 발생성 등 단편적 요소는 있었지만, “작가는 조건만 설계하고, 예술은 발생한다”는 체계적 패러다임으로 정립한 사례는 없었다.

 

AI 시대가 다가오면서 예술은 결과물 중심에서 과정·조건 중심으로 이동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이를 명확한 사조로 승격시킨 시도는 없었다.

 

이상근 작가의 Zipperism은 관객이 구조를 작동시키는 ‘구조 혁명’을, Emergentism은 조건 속에서 예술이 발생하는 체계를 공식화하며 미술사적 공백을 메운 것으로 평가된다.

 

“예술계는 구조와 조건의 필요성을 은밀히 감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하나의 철학이나 사조로 정리하지 못했다”며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어 “Zipperism과 Emergentism은 이러한 미완성 조짐을 체계적 혁명으로 연결한 최초의 시도”라고 덧붙였다.

 

이번 흐름은 특히 AI 시대 예술 패러다임의 필연적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