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PO) 티켓을 따냈다.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최종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성남(17승 13무 9패)은 승점 64를 쌓아 같은 날 충남아산에게 1-2로 패한 전남 드래곤즈(승점 62)를 2점 차로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2023시즌부터 K리그2 무대에서 활약해온 성남은 강등 첫해 9위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인 13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준PO 막차를 타면서 승격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성남은 2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4위 서울 이랜드(승점 65)와 준PO를 치른다.
이날 성남은 전반 6분 부산 최기윤에게 골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성남은 전반 9분 문전으로 파고들던 김정환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정빈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은 전반 42분 수적 우위를 점했다. 부산 사비에르가 이정빈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밟았다.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진행한 뒤 사비에르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후반에 돌입한 성남은 수적 우위를 가졌음에도 좀처럼 부산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성남은 답답한 경기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35분 행운의 자책골로 승리를 따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이상민의 크로스를 부산 부산 수비수 조위제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성남은 끝까지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준PO 티켓을 확보하고 홈 팬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일찌감치 2위를 확정 지어 승강 PO를 앞두고 있는 수원은 직전 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1-1 무)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 43분 김포 김민우의 중거리 슛이 골대 구석에 꽂혀 0-1로 뒤졌다.
그러나 후반 4분 세라핌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김포의 리드를 지우고 무승부를 거뒀다.
한편 부천FC1995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화성FC와 홈경기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PO를 대비하고 있는 부천은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문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안산은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안산은 5경기 연속 무승의 터널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꼴찌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