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은 25일 국회에서 당 소속 시장·군수·구청장 연석회의를 열어 내년 지방선거 승리 전략을 논의했다.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인 나 의원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총괄기획단은 공천룰이나 지방선거 대원칙을 제시함으로써 당 승리의 밑거름을 만들려고 한다”며 “지방선거만큼 가장 민심과 소통하는 선거가 없다.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의 뿌리를 더 튼튼히 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뿌리를 튼튼히 하되 더 개방적이고 공세적으로 민심 속에 들어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110만 명의 권리당원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 당은 그 절반 수준에 못 미친다. 따라서 뿌리를 튼튼히 하면서도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부분은 모순이 아니라 함께 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떻게 하면 당의 변화를 보여주고, 변화 속에서 더 많은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느냐 문제도 있다”며 “외부 영입뿐 아니라 내부 인재 재발굴도 중요하다. 그동안은 당협별 여성 후보자가 반드시 한 명 포함돼야 한다는 규정을 이제는 청년도 반드시 한 명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으로 개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젊어지고 변화하고 혁신적이고 역동적이고 개방적이면서 뿌리를 튼튼히 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총괄기획단 위원과 주광덕 남양주시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등 각 지역에서 11명의 기초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기초단체장들은 민심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총괄기획단이 발표한 ‘당심 70%’ 경선 룰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주광덕 시장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승리할 수 없다”며 “지금 국민의 정서와 시대적 정신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서 지방선거에 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필승전략”이라고 밝혔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민심이 크게 좋은 편이 아니다”고 지적했고,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은 “민주당처럼 ‘개딸당’이 될 것이 아니라 민심의 경선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지연 의원은 시장·군수·구청장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경선시 당심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기로 한 방안을 그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조 의원은 ‘당심 반영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안을 건의하기로 한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7 대 3(당원투표 70% 대 국민여론조사 30%) 비율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도 이번 선거의 최대 과제”라며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정서와 민심을 최대한 반영해야 된다는 것과 동시에 취약한 당세를 확장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