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출용 “친환경 미생물제” 한.러 로열티 협약 체결

2005.05.08 00:00:00

농촌진흥청, 첨단 미생물 자원화 기술의 해외수출 교두보 확보

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 이하 농진청)은 최근 고품질의 안전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식물성장촉진 미생물제를 개발해 러시아 비솔비(BISOLBI-INTER) 회사와 미생물제 생산이용에 관한 로열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에 체결된 로열티 협약대상 미생물제는 농진청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소장 김호영) 강위금 박사팀이 개발한 바실러스 속 KR083과 슈도모나스 속 RRj228균주 제제이다. 이 미생물제는 공중질소를 고정하거나 식물의 양분이용률을 높여 주고 식물성장을 조장해 식물병의 발생을 저지하는 특성이 있어 농작물의 수량을 10% 가량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서 러시아 ‘비솔비’ 회사는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 측에 해당 미생물제에 대한 영업이득의 3%를 로열티로 지불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이를 위해 영남농업연구소 측은 미생물제 생산과 이용에 관한 노하우(Know-how)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러시아 측의 협약자인 ‘비솔비'는 2000년도에 설립된 러시아 농업미생물연구소 부설 벤처회사로서 브라질, 남아프리카, 구 소련 연방, 중국, 인도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농용 미생물제 생산회사이다.
‘비솔비’는 이미 자체시험을 통해 로열티 대상 미생물제의 작물증수 효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의 대체 기능을 인정하면서 지난해부터 제품생산기술의 노하우(Know-how) 수입을 강력히 희망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솔비’를 대표하는 CHEBOTAR 박사는 “로열티 지불대상 미생물제의 실용적 가치를 농작물의 재배과정에서는 물론이고 수확 후 관리단계에서도 기대할 수 있다”며, “지구환경 변화에 따른 농업생산성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비롯한 농업선진국의 친환경 기능성 미생물제 개발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그동안 농업의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면서 각종 해외 지적재산권 문제를 능동적이고 공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첨단 친환경농업기술의 개발과 수출을 통한 해외 로열티 확보에 힘써왔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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