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감사와 용서, 희망, 세 단어로 두 번째 정치 인생 문 열겠다“

2025.11.27 18:03:42

자서전 ‘새로운 출발, 다시 국민 속으로’ 출간...600여 명 참석 성황
“오랜 정치 경험 통해 얻은 정치철학은 ‘경세제민(經世濟民)’”
“정치는 권력의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예술”
“통합·상생의 정치, 비전으로 경쟁하는 정치, 평화·번영 위해 남은 힘 다할 것”

 

평택에서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자서전 ‘새로운 출발, 다시 국민 속으로’(부제: 감사와 용서, 그리고 희망)를 출간하며 정치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원 전 대표가 지난 26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 및 토크콘서트는 침체돼 있는 국민의힘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권과 학계, 지역사회 인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하며 행사장 로비까지 붐빌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서청원 전 대표(8선), 이인제 전 대표(6선), 황우여 전 부총리(5선),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5선), 윤상현 의원(5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4선), 홍문종 전 총장(4선), 이종배 의원(4선), 유의동 전 의원(3선) 등 전·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도내 전·현직 시장, 광역·기초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저자 인사에서 원 전 대표는 “‘다시, 국민 속으로’는 평택 시민과 국민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준 믿음과 응원의 결실이었다”며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주인공은 평택시민이었다. 이 책은 제가 쓴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감사의 말을 했다.

 

원 전 대표는 이어 오랜 정치 경험을 통해 얻은 정치철학에 대해 “‘정치는 정당한 질서를 세우고, 평화를 유지하며, 공동선을 추구해 국민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며 “그 정신을 가장 잘 담은 고사성어는 바로 ‘경세제민(經世濟民)’”이라고 압축해 표현했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원 전 대표의 의정 성과·국민 통합 메시지·정치 복귀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이어졌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는 “원 전 대표의 책을 미리 받아서 다 읽었다”며 “원유철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정치인이다. 젊은 정치 지망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강조했다.

 

서청원 전 대표는 “정치권이 극한 대립으로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지금, 원유철 같은 정치력과 중재력이 다시 필요하다”고 했고,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북핵이 고도화되는 지금, ‘핵유철’이라는 그의 별명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국방위원장으로 안보를 강화했고, 평택 삼성반도체 유치에 성공한 실력 있는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의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준 정치인, 늘 고맙다”고 했다.

 

특히 김선교(여주양평)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날 김건희 특검 출두를 앞두고 경황 중에도 축하 동영상을 보내 시선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원 대표는 우리 당이 어려울 때마다 전면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오랜 세월 국민 가까이에서 민생을 살피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땀 흘려온 발걸음은 국회와 지역 사회 곳곳에 선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안정과 번영, 공정과 상식, 통합과 배려의 가치를 일관되게 세운 업적은 지금까지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오늘의 출간이 과거의 성과를 넘어 더 큰 봉사의 출발점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늘 그랬듯 국민 속에서 답을 찾는 겸손한 리더십으로 더욱 크게 비상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원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의 축사 영상을 보고 “경기도의 애정과 우정을 보내주셔서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한편 원 전 대표는 저서에서 “30여 년의 정치 인생 끝에서 내가 얻은 결론은 분명하다”며 “정치는 권력의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예술”이라고 밝혔다.

 

또 “감옥에서의 시간은 내게 새로운 학교였다. 그곳에서 나는 겸손을 배우고,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를 깨달았다”며 “권력은 잠시 빌려 쓰는 것이지만, 양심과 신뢰는 평생을 걸어 지켜야 하는 가치임을 몸으로 느꼈다”고 피력했다.

 

그는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고, 시련의 상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통합과 상생의 정치, 비전으로 경쟁하는 정치,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부족한 내 남은 힘을 다할 것이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지금, 다시 출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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