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진 정무부시장·윤원석 경제청장 동반 퇴진

2025.12.01 16:09:15 14면

시 “조직 활력 제고와 변화된 시정 환경에 능동적 대응”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1일 동반 사임했다.

 

인천시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황 부시장과 윤 청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며 “후임 인사 및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사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황 부시장과 윤 청장 모두 인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가 있으나 조직 쇄신의 기회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안팎에선 황 부시장과 윤 청장이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중 잘못을 인지하고 스스로 물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황 부시장은 취임 전부터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이 있었고, 지난 2023년 11월 취임해 2년간 재임하면서 국정감사 중 해외출장을 강행해 국정감사를 회피했다는 의혹 등이 블거졌다.

 

또 유 시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PC에서 황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 캠프 조직도가 발견되는 등 개입 의혹을 받기도 했다.

 

윤 청장은 지난 1월 미국 비행기 표값으로만 3000만 원을 사용해 혈세를 낭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가 윤 청장의 국내외 출장기록 및 투자유치 성과 등을 정보공개 청구하기도 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황 부시장과 윤 청장 모두 임기 중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들”이라면서 “늦게나마 사의를 표명해 시정 발전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빠른 인사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우현 기자 whji78@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