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랜드마크로 부각된 제3연륙교가 끝내 이름 없이 개통하게 됐다.
중구는 제3연륙교 명칭을 '중립 명칭'으로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중구는 전날 주민단체·자생 단체대표 등이 모인 '제3연륙교 명칭 관련민관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제3연륙교가 인천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뜻을 따라 '중립 명칭'으로 국가지명위 재심의를 받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달 12일 인천시 지명위의 ‘청라하늘대교’ 의결 후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온라인(네이버 카페), 오프라인 주민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또 같은 달 22일 주민간담회를 열어 국가지명위 재심의 신청을 결의한 데 이어, 27일에는 구의원, 주민대표들과 추가 간담회를 갖고 재심의 청구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구는 여러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른 시일 내 구 지명위원회를 열고 국가지명위에 제시할 중립 명칭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제3연륙교 명칭과 관련해 그동안 제기됐던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간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더욱 합리적인 명칭이 정해질 수 있도록, 국가지명위 재심의 관련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를 연결하는 기반 시설로 양측 주민 모두에게 중요한 생활축이자, 지역의 상징성을 갖는 교량”이라며 “이러한 상징성을 담아 제3연륙교 명칭이 확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