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관, 시민문학프로그램 ‘근대수업’ 성황리에 마무리

2025.12.14 16:35:07 14면

소장품 연구 성과 공유… 근대문학 이해 넓혀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시민문학프로그램 ‘근대수업–경험하지 않은 시대를 추억하는 방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강좌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수업은 외부 전문가가 아닌 문학관 내부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그동안 축적해 온 소장품 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강좌에서는 김락기 관장이 ‘일제강점기 어느 여자 고보생의 스크랩북’을 주제로, 1931년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이 남긴 조선 명승지 스크랩 자료를 통해 당시 시대상과 개인 기록의 의미를 조명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함태영 운영팀장이 춘원 이광수의 소설 '무정'과 작가의 생애를 문학관 소장 자료와 희귀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지난 6일 열린 세 번째 강좌에서는 윤민주 대리가 인천 출신 극작가 함세덕의 삶과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살펴보며 근대문학의 흐름과 지역 문학사의 의미를 되짚었다.

 

마지막 강좌는 지난 13일 이지석 주임이 맡아 ‘근대 지도를 통해 바라본 일제의 한반도 및 지역 인식’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이 제작한 지도에 나타난 식민주의적 세계관과 근대의 공간 인식을 분석하며 강좌를 마무리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시민들이 근대 문학과 시대를 보다 가깝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장품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시민 참여형 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정진영 기자 jjn838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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