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재능시낭송대회 성료…언어력·감성 표현의 가치 조명

2025.12.16 14:56:37 4면

성인부 ‘역전 사진관집 이층’ 낭송 신은자 씨 대상 영예

 

재능시낭송대회가 학생부와 성인부 통합 본선 무대를 통해 35년 전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참가자들이 시를 통해 언어력과 감성 표현의 가치를 선보였으며, 총 14명의 재능시낭송가가 새롭게 탄생했다.

 

재단법인 재능문화는 한국시인협회와 공동 주최한 제35회 재능시낭송대회 본선대회를 지난 6일 오후 1시 서울 혜화동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 밝혔다.

 

재능시낭송대회는 재능문화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재능교육, 재능TV, 재능시낭송협회가 후원하는 전국 규모의 시낭송 경연대회다. 지난 35년간 초등부 1만 8240명, 중·고등부 4535명, 성인부 1만 4163명이 참가했으며, 성인부에서 총 594명의 시낭송가를 배출했다.

 

이번 제35회 대회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1·2차 온·오프라인 예선을 통해 총 619명 가운데 58명이 본선에 진출해 최종 경연을 펼쳤다.

 

학생부 초등부에서는 김태윤(매곡초 2) 학생이 ‘해바라기처럼(정완영 시)’을 낭송해 대상을 수상했으며, 신아인(상원초 1), 여재이(양동초 2) 학생이 금상을 받았다. 중·고등부에서는 서한결(아산중 2) 학생이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신동엽 시)’로 대상을 차지했고, 김동현(인동고 2), 김새솔(범박고 3) 학생이 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생부 수상자들에게는 장학금과 상품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성인부에서는 신경림 시인의 ‘역전 사진관집 이층’을 낭송한 신은자씨(울산)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은자씨에게는 상장과 시낭송가증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금상은 ‘바다에서 나는 부활한다(정일근 시)’를 낭송한 이은아씨(광주)에게 돌아갔으며 상금 100만 원이 함께 주어졌다. 은상은 ‘항아리(문태준 시)’를 낭송한 신복실씨(경북)와 ‘여름 아침(김수영 시)’을 낭송한 홍승례씨(울산)가 각각 수상했다. 동상 수상자 10명을 포함해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 총 14명에게 한국시인협회가 인증하는 시낭송가증서가 수여됐다.

 

본선 심사는 나태주 전 한국시인협회장, 고두현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유지철 KBS 아나운서, 이주아 공연연출가, 김경복 재능시낭송협회장이 맡았다. 본선 무대에서는 참가자 경연 외에도 어린이 노래그룹 ‘작은평화’와 재능시낭송협회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본선대회는 유튜브 ‘재능시낭송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녹화 편집본은 12월 말 재능TV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재능문화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인간 고유의 언어력과 감성 표현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재능시낭송대회는 지난 35년간 그 가치를 교육 현장에서 실천해온 무대인 만큼, 앞으로도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