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순위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큰 격차로 독주하던 인천 대한항공이 부상에 신음하며 3연패에 빠진 사이 경쟁 팀들은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면서 선두 경쟁 윤곽이 흐릿해졌다.
현재 대한항공은 승점 41을 쌓아 선두에 자리하고 있지만, 4라운드 돌입 후 승점 1점 밖에 수확하지 못해 2위 천안 현대캐피탈과 격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그리고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37), 4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34), 5위 부산 OK저축은행(승점 31)은 승점 3점 차로 촘촘히 포진돼 있다.
대한항공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임재영이 각각 발목,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공격·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베테랑' 곽승석으로 공백을 채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이 주춤한 틈을 타 KB손보가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KB손보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2위 현대캐피탈을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1위 대한항공과 격차는 4점이다.
KB손보는 아시아 쿼터 선수인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개인사를 이유로 바레인으로 출국해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
하지만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나경복, 임성진의 '삼각 편대'가 내뿜는 화력은 여전히 막강하다는 평가다.
KB손보는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이상 20경기)보다 2경기를 더 치러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수월하다는 이점도 안고 있다.
한편,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는 대한항공에게는 이번주가 1위 수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13일 OK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치른 뒤 16일 경민대 체육관에서 KB손보와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