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을 사용하는 자영업자들은 가맹점을 위한 관리·지원보다 소비자 유입책 확대를 배달특급의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가맹점주들은 배달앱 선택에 있어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 수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이다.
2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18세 이상 경기도민(700명), 배달특급 이용자(3091명), 가맹점주(361명)를 대상으로 ‘공공배달앱(배달특급) 사용에 대한 도민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인식조사 결과, 가맹점에 배달특급 개선 필요사항을 묻는 질문에 ‘할인 쿠폰 등 소비자 유입 이벤트 확대’가 36%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가맹점을 위한 프로모션 지원’ 16%, ‘가맹점 관리 기능(메뉴·통계) 등 개선’ 12%, ‘가맹점 수 확대’ 11%, ‘앱 사용 안정성 개선’ 8%, ‘지역화폐 결제 및 혜택 확대’ 8%, ‘배달기사 확보 및 배달 품질 향상’ 6%, ‘정산 주기 단축’ 2%, 기타 1%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가맹점주 대다수가 배달특급 사용에 따른 소비자 유입을 우선적으로 원한다고 볼 수 있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남부내륙권(수원·용인·오산·안성)과 동남내륙권(성남·광주·하남·이천·여주)에서 ‘할인 쿠폰 등 소비자 유입 이벤트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42%, 43%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배달특급 이용자들은 앱 개선사항으로 ‘가맹점(음식점) 수 확대’(51%)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다양한 할인·쿠폰 및 이벤트 진행’ 22%, ‘지역화폐 결제 혜택 확대’ 13%, ‘이용자 수 확보를 위한 홍보 확대’ 5%, ‘배달원 배정 및 배달 서비스 품질 개선’ 3%, ‘앱 내 디자인·구성 등 사용 편리성 개선’ 3%, ‘앱 속도·안정성 개선’ 3%, 기타 1% 순으로 집계됐다. 결국 이용자들도 앱을 이용하는 가맹점주가 다양화되고 확대되기를 가장 바라는 것이다.
이처럼 앱의 서비스가 개선될 경우 가맹점주와 이용자 90% 이상은 배달특급을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용자를 상대로 서비스 개선 시 배달특급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93%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53%·대체로 그렇다 40%)고 응답했고 7%가 ‘그렇지 않다’(별로 그렇지 않다 7%·전혀 그렇지 않다 1% 미만)고 답했다.
가맹점주 또한 97%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68%·대체로 그렇다 29%), 3%가 ‘그렇지 않다’(별로 그렇지 않다 3%·전혀 그렇지 않다 1% 미만)고 각각 응답했다.
아울러 앱의 특장점으로 가맹점주들은 낮은 수수료(60%), 경기지역화폐 사용 가능성(22%) 등을 꼽았고, 이용자들은 경기지역 화폐 사용(55%), 할인 쿠폰·혜택(25%) 등을 선택했다.
공공배달앱의 지속가능성을 놓고 관련 학계에서는 많은 소비자 수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한다.
이호택 계명대 교수는 “가맹점주들에게는 낮은 수수료보다 많은 소비자 수를 보유해 매출이 보장되는 배달앱이 더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며 “그렇기에 공공배달앱 운영에 있어 소비자를 더 늘리는 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 배달앱과 달리 배달특급 등 공공앱은 차별화된 지역 맞춤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예를 들어 도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는 광교에서는 기관, 도내 대학가에서는 배달 전문업체 등과의 연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인식조사는 한국리서치 자체 패널(MS패널)을 활용한 온라인·모바일 조사, 오픈링크를 활용한 모바일 조사 등 두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3%p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