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가 생활밀착형 서비스업 수요를 키우며 지역 고용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작년 말 발간한 ‘청년층의 지역 선택과 거주 양상 변화의 함의’ 연구보고서에서 혼자 사는 청년층이 가사·식사 준비·여가 활동을 외부 서비스로 대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음식점, 숙박업,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 등 서비스업 소비가 집중되며, 1인 가구 100가구 증가 시 지역 일자리가 약 27개 늘어나는 효과가 확인됐다. 제조업보다 대면 서비스업 중심 고용이 두드러지고,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신규 진입도 촉진된다.
청년 가구의 거주지 선택은 여성 고용 유지와도 밀접하게 연결됐다. 친부모와 가까이 거주하는 여성은 미취학 자녀를 둔 상황에서 노동시장 이탈 확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지며, 공공 보육의 공백을 조부모 돌봄이 메우고 있다. 자녀 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고학력 여성일수록 이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고 시부모와 인접 거주 시에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사실상 황혼육아가 맞벌이 가구의 보이지 않는 사회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다. 보고서는 “아빠 육아휴직 등 남성 육아 참여 촉진 정책과 함께 맞벌이 여성 육아 지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비정기·긴급 보육 서비스 확충과 자녀-부모 세대 인접 거주를 장려하는 주택 정책을 제시했다. 그 예로 싱가포르의 세대 공존형 주택단지 공급 사례를 들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