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30일자로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총 20만 6350.2㎡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복합업무시설, 관광휴양·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사업 시행자는 성남마이스피에프브이(주)이며, 2030년 10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 부지는 분당과 판교를 잇는 핵심 요지로,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IT밸리 등 첨단 산업 인프라와 마이스(MICE: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산업을 연계하는 전략적 위치를 갖췄다.
성남시는 전시컨벤션 시설을 중심으로 호텔과 업무시설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산업·비즈니스·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성남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글로벌 랜드마크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성남시는 민간사업자의 과도한 이익 독점을 막기 위해 강력한 공공 환수 장치를 마련했다. 사업 협약에 따라 민간참여자의 이윤은 공모 시 제시한 이윤율을 반영한 금액으로 제한되며, 이를 초과하는 ‘초과이익’은 전액 성남시의 도시개발특별회계에 납입돼 지역 개발사업 재원으로 재투자된다.
또한 개발이익 중 30.52%는 ‘이익환원금’으로 산정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귀속된다. 이는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방지하고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도시의 구조를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교통체계 정비도 병행된다. 사업지와 수내역, 한국잡월드를 공중으로 잇는 스마트 보행교(연결 브릿지)를 설치해 보행자가 차도를 건너지 않고 주요 거점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백현로 지하차도 신설, 진출입 램프 설치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추진해 교통 흐름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첨단 기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녹지축과 스마트 인프라도 강화된다. 낙생대공원과 탄천을 연결하는 녹지 네트워크를 확충해 약 8만6,219㎡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하며, 기존 수림도 최대한 보존할 방침이다.
단지 전반에는 자율주행 셔틀, 실시간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입해 시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성남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4차 산업 특별시로 도약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 활동, 국제 교류, 시민의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산업공간을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에는 확정 이익만을 보장하고, 초과이익은 시민에게 환원하는 정의로운 개발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