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병점구의 한 경로당.
주 2회 간호사와 운동사가 경로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여 자리에 앉는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자극 운동과 건강 교육이 이어진다. 웃음과 대화가 오가며 경로당은 작은 건강 교실로 바뀐다.
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지원과 치매 예방, 노쇠 기능 향상을 위해 2026년 ‘온돌경로당’을 17개소에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온돌경로당’은 ‘온동네 돌봄 경로당’의 줄임말로, 경로당을 중심으로 치매 예방과 운동, 건강 교육을 통합 제공하는 마을 밀착형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 시범 도입된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돼 현재는 병점구를 대표하는 통합 노쇠 관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참여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이 향상되고 우울감이 줄어드는 한편, 기억 감퇴 지연 등 긍정적인 변화도 확인됐다.
온돌경로당은 중앙대학교 지역돌봄과 건강형평성 연구소 전문가의 감수와 디자인을 거쳐 개발된 전국 최초의 ‘통합 노쇠 관리 매뉴얼’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간호사와 운동사 등 전문 인력이 주 2회씩 6주간 경로당을 직접 찾아 치매 예방 교육과 인지 자극 운동을 병행하고, 이후 건강 교육을 추가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 전후에는 신체기능검사(SPPB), 노인우울척도(SGDS-K), 주관적 기억감퇴(SMCQ) 평가를 실시해 어르신들의 신체·정서·인지 기능 변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심정식 병점구보건소장은 “온돌경로당은 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서로 교류하며 건강을 지켜가는 통합 돌봄 사업”이라며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