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피해를 호소하는 인천 지역 소방관들에게 임용 전부터 퇴직 후까지 건강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재난 현장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적용키로 했다.
2025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인천 지역 소방대원들의 정신건강 지표는 전년 대비 고무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정신건강문제 유소견자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213명(6.2%) ▲우울증 209명(6.1%) ▲자살 위험 174명(5.1%)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지표별로 0.2%p(포인트)에서 최대 0.8%p까지 감소한 수치다.
본부는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인 심리 상담과 대원들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만들어낸 긍정적인 변화로 분석하고, 정신건강문제 유소견자 하락세를 굳히기 위한 핵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장 대원들이 언제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상담실’의 전문 상담 인력을 기존 10명에서 15명으로 대폭 확충해 1소방관서 1상담사 담당제를 현실화한다. 또 임용 전부터 퇴직 후까지 전 생애에 걸쳐 실효성 있는 소방공무원 심리지원 체계 확립을 통해 현장 활동의 여파가 노후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심리지원 체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소방공무원들의 위기상황에 전문적인 개입을 위해 ‘소방심리지원단’도 본격 가동한다. 동료의 아픔을 가장 잘 이해하는 내부 전문가인 동료 상담사(위탁교육 85명)를 육성하고 대형 재난 현장에서 즉각적인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이동형 심리상담 차량도 도입한다.
아울러 이를 가능하도록 할 심리상담 관련 전문 인력(2명)도 경력 경쟁 채용으로 확보해 지원 조직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장현호 복지회계과장은 “소방관의 건강한 마음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근간”이라며 “대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심리적 충격을 체계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이번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