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와 가야금, 판소리와 프랑스 소설. 국악과는 섞이지 않을 것만 같던 두 장르가 녹아들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수원문화재단이 오는 3월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첼로가야금'과 판소리 레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로 무대를 찾는다.
먼저 오는 3월 21일에는 첼로와 가야금 듀오의 '첼로가야금'이 연주되며 단순한 결합을 넘어선 음악적 융합을 선보인다.
'첼로가야금'은 오스트리아 출신 챌리스트 김 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한 팀명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레퍼토리와 서양 현악가의 음색을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가야금의 첫 창작곡 '몽환' 20세기 미국 음악의 구조에 한국적 선율과 장단을 접목한 '비범한 카우보이' 민요 뱃노래에서 출발해 어부의 삶을 그린 '피서맨' 등 서정적이면서 실험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어 오는 3월 28일에는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레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완창형 판소리로 총 3년에 걸쳐 만든 세 편의 토막 소리를 하나의 긴 서사로 연결했다.
'구구선 사람들'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빅토르 위고가 그려낸 민중의 애환을 조선의 한(恨)으로 풀어낸다.
19세기 파리 민중과 조선 백성이 겪은 고통은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공연의 티켓 가격은 모두 전석 2만 원으로 예매는 오는 13일부터 NOL티켓에서 가능하다. 수원시민 할인, 정조테마공연장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공연 관련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단 누리집과 정조테마공연장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3월에 선보이는 두 편의 공연은 전통음악이 오늘의 감각과 만나는 두 가지 방향을 보여주는 자리로 동서양 악기의 조화와 판소리 창작을 통해 관객들이 전통예술의 현재성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