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도내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상품 판촉전에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유통업체들이 여름 제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하고 여름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20일부터 ‘시원한 가격과 시원한 여름패션 공간으로의 초대’란 테마로 여름상품전을 개최한다. 20일부터 26일까지 ‘가정생활 여름상품 대공개전’을 열고 에어콘과 선풍기를 판매하는데 지난 2월에 예약판매에서 호조를 보였던 에어컨의 매출이 5월 들어 1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4천200만원에 비해 무려 380% 신장했다. 또 ‘홈패션 나무자리 특집전’도 5월 18일까지 누계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15.7%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홈플러스는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여름인기상품 파격가 찬스’ 행사를 열고 ‘에어콘 전품목 6개월 무이자 행사’ 및 ‘여름인기음료기획전’, ‘침구기획전’ 등 다양한 기획 행사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작년 5월에 비해 생수가 43.2%, 탄산음료 18.2%, 녹차도 32.2% 올랐으며 홍차의 경우 무려 146.6% 신장했다. 빙과류와 냉장용 쥬스류도 작년에 비해 45.5%, 47% 각각 올랐다. 특히 홈플러스는 매장내 'Cool Plus'를 설치해 차가운 음료와 주류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도 19일부터 1일까지 ‘여름상품 3대 특별기획전’을 열고 고객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 기간 동안 ‘냉방가전 초특가’, ‘여름먹거리.생활용품 초특가’, ‘여름패션특별가전’을 개최하는데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 가전제품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무려 100% 올랐으며 맥주는 1%, 아이스크림은 44% 신장했다.
이마트는 ‘5대 인기상품 초특가전’을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열고 ‘여름 생활용품 초특가전’과 ‘여름 패션잡화 특별기획’, ‘여름 냉방가전 파워기획’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마트의 경우 여름상품의 전체 매출이 전년에 비해 5% 정도 역신장했음에도 빙과류의 경우 19% 신장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100년만에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은 각 업체간, 유통업체간의 경쟁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라며 “다음주부터는 관련 제품의 매출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