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에 따라 중동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와 환율, 증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여야는 5일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주가가 오르면 내 덕이고 떨어지면 남 탓만 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정부를 겨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동발 위기를 자신들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정쟁의 도구로 삼아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주식은 무너지고 환율은 치솟고 기름값은 뛰고 있다”며 “시장의 취약한 구조가 드러난 우리 경제는 중동발 충격이라는 파도에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자기방탄 관련 기사 공유나 틱톡 홍보하기가 아니라 냉정한 위기 대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경제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박종국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원론적 점검이 아니라, 즉각 가동 가능한 구체적·실행 중심의 비상 대응 체계”라며 “외환시장 변동성 관리, 에너지 수급의 선제적 확보, 수입 물가의 전이 차단, 취약계층과 자영업자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 등 전방위적 대응을 지체 없이 가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제1야당이라는 국민의힘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민생은 내팽개친 지 오래고 윤어게인 장외 집회에 혈안이 돼 국회 보이콧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 포기 민생파업 국회 보이콧을 즉각 멈추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 불확실한 국제 정세로부터 민생경제와 국민의 평온한 삶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주 선임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의 시장 변동성은 누구나 알듯이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전 세계의 무역분쟁, 주요국 증시 동반 조정 등 복합적 외부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며 “위기 상황에서조차 사실을 왜곡하고 공포를 부추기는 국민의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