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유 시장이 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게 되면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어 유 시장을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공천은 후보 공모 과정에서 유 시장이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경선 없이 확정됐다. 당 안팎에서는 애초 유 시장 외에 뚜렷한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단수 공천 가능성이 높게 거론돼 왔다.
유 시장은 이번 공천으로 인천시장 3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그는 김포시장과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쳐 2014년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했지만 2022년 선거에서 다시 인천시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시정을 맡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수 공천을 두고 국민의힘이 인천시장 선거에서 ‘현직 시장 중심 체제’를 조기에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내 경쟁 없이 후보가 확정되면서 선거 준비와 조직 정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특히 인천은 수도권 주요 도시로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현직 시장을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조기에 정비해 수도권 선거 대응력을 높이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공천으로 인천시장 선거는 유 시장과 박찬대 민주당 의원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은 박 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의 정치적 기반과 전략이 뚜렷하게 대비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 시장이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 성과와 행정 경험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박 의원은 여당 지도부 경험과 중앙 정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단수 공천을 통해 내부 경쟁을 정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선을 거치지 않으면서 당내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인천시장 선거는 이미 여야 후보가 모두 정해진 상황이어서 본선 경쟁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직 시장과 여당 중진 정치인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선거 경쟁도 상당히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