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한-베트남 공동연구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 주제는 '반코마이신(Vancomycin) 최적정 용량·용법 사용을 위한 해석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임상의사결정시스템 다국적 개발 및 임상 검증'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다.
베트남 국방부 산하 의료기관인 베트남 175 군병원과의 협력으로 추진된 이번 연구는 2023년 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 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감염질환 공동연구 논의를 이어오며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김용군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장이 연구 책임을 맡았으며, 2029년 2월까지 진행된다.
반코마이신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로, 효과를 내는 농도와 부작용이 나타나는 농도 사이의 범위가 좁아 적정 용량 설정이 중요하다.
이에 환자의 혈중 약물 농도를 분석해 적절한 투약량을 결정하는 치료약물 농도 모니터링 방법이 활용되고 있지만,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지원 도구는 부족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반코마이신의 최적 투여 용량을 AI를 활용해 결정할 수 있는 의료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한국과 베트남 의료기관에서 반코마이신을 투여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혈중 농도와 임상 데이터를 수집해 다국가 표준 데이터셋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이해하고 활용하기 쉬운 AI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과 베트남 간 상호 검증을 통해 모델의 정확도와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개발해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성 및 안정성을 검증한다.
이에 반코마이신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약물 부작용을 줄이는 임상적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향후 인력 교류 프로그램과 공동 학술 심포지엄 등을 통해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 논문 발표 등 국제 학술 성과 창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건 과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과 데이터 기반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AI 기반 정밀 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국제 감염질환 연구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