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건실한 금융전문가 역할을 하며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도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금융안전망 기관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급속한 개발과 변화 속에서 한국도 제조업 중심의 성장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고 산업 구조의 빠른 변화를 이끌었다.
정보기술 산업이 새롭게 자리했지만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였다.
은행 대출은 담보와 재무 안정성을 기준으로 이뤄졌고, 부동산이나 자산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금융기관의 문턱은 여전히 높았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과 도민들의 금융 안전망을 위해 담보 없는 기업에 열린 금융의 문이 필요했고, 이는 오늘날의 경기신보가 자리하는 이유가 됐다.
◇ 시작은 미했으나, 어느덧 신용보증 60조원 시대 열어
295억 원으로 시작한 경기신보는 이제 신용보증 6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창립 첫해 경기신보가 지원한 보증지원 기업 수는 277개 업체에 불과했다. 그동안 경기신보는 보증확대를 위해 타 금융기관과 협약을 확대하는 등 도내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매진했다.
출범 당시 보증부 대출을 취급하던 은행은 두 곳뿐이었다. 그러나 조합은 금융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갔고, 설립 첫해 연말 12개 은행과 협약을 체결하며 금융 네트워크를 크게 확대해 이제는 창립 당시보다 몇배가 늘었다. 이는 지역 신용보증제도가 금융권에서도 점차 신뢰를 얻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됐다.
◇ 경기신보, 지역신용보증 모델로 정착
경기도의 실험은 곧 전국적인 제도로 확산됐다. 지역보증신용기관이 대전, 부산 등 전국 시·도로 확대돼 지역신용보증기관 체계가 구축됐다.
이 과정에서 경기신용보증조합은 다른 지역 보증기관 설립의 모델이 됐고, 운영 경험 역시 중요한 참고 사례로 활용됐다. 결과적으로 경기신보의 출범은 단순히 한 지방기관의 설립이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금융 정책의 새로운 출발점을 의미하는 모델이 됐다.
◇ 30년이 지난 경기신보 ‘지역경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
출범 당시 295억 원이었던 보증 규모는 2026년 기준 누적 60조 원을 넘어서 지역 신보 가운데 성장세 최고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그동안 도내 수많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보증제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기반이 됐다.
경기신보는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 ‘신뢰를 담보로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 철학을 지향해 왔다.
이 철학은 1996년 첫 보증서가 발급되던 날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경기신보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성장과 도전을 지원하는 금융 안전망으로서,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 담보없는 기업에게 열린 금융의 문
경기신보가 지난 30년간 보증지원한 기업은 190만 개로 이는 기업에 꿈을 보증한 것이다. 경기신보의 30년 역사는 단순히 한 금융기관의 성장사가 아니다. 그것은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도전을 시작하고 위기를 극복해 온 시간의 기록이기도 하다.
재단의 보증을 통해 사업을 시작한 기업, 위기 속에서 다시 일어선 기업,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이야기가 지난 30년의 역사 속에 담겨 있다. 단순한 통계 수치를 넘어 지역경제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수많은 기업인의 도전과 노력의 흔적을 의미한다. 그 숫자 속에는 작은 가게를 열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려던 창업자의 이야기부터,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투자를 준비하던 중소기업의 고민까지 다양한 기업 활동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경기신보의 성장과 변화는 곧 지역경제의 발전 과정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디지털 모바일 보증 플랫폼 ‘Easy One’ 등장
‘Easy One’은 디지털 모바일 보증 플랫폼이다. 최근 금융 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것은 단연 디지털 전환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대출 등 은행관련 모든 업무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모바일 플랫폼뿐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금융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윤상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