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파킨슨병 환자 인공관절 수술, 혈관계 합병증 관리 필요성 확인

2026.03.30 14:15:20 12면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학회 제9차 정기학술대회서 우수연제 장려상

 

박형준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2026년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학회 제9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Outstanding Abstract)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 교수의 ‘파킨슨병 진단 시점과 슬관절 전치환술 시행 간격에 따른 수술 후 5년 혈관계 및 인공관절 주위 합병증 위험: 전국 단위 매칭 코호트 연구(Parkinson’s Disease Duration at Total Knee Arthroplasty and 5-Year Vascular and Periprosthetic Outcomes: A Nationwide Matched Cohort Study)’가 우수연제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전국 단위 대규모 분석으로, 파킨슨병 환자에서 슬관절 전치환술 이후 장기 합병증 위험을 체계적으로 평가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심뇌혈관계 질환과 인공관절 주위 합병증 등으로 평가 항목을 세분화하고, 파킨슨병 진단 이후 수술까지의 경과 기간을 함께 고려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 환자군은 비파킨슨병 환자군에 비해 수술 후 5년 이내 뇌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공관절 주위 골절이나 감염 위험은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내에 슬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환자군에서는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5%, 14%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파킨슨병은 운동 기능 저하뿐 아니라 자율신경 기능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혈압 변동이나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뇌혈류의 불안정성을 초래해 뇌혈관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내에 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 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증가와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정확한 기전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슬관절 전치환술은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효과적인 치료이지만, 수술 후 장기 예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합병증 위험이 모든 영역에서 일률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며, 특히 혈관계 합병증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과 환자 맞춤형 관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파킨슨병 환자의 슬관절 전치환술 전후 혈관계 질환 위험도 예측 모델 개발과, 정형외과와 신경과 간 협진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수술 후 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와 신경과 권도영 교수 등이 참여한 다학제 공동 연구로, 슬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파킨슨병 환자의 장기 예후를 통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서혜주 기자 judyjudy1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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