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다음 달까지 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 여건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지하철 주요 역사 5개소에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시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외국인이 많은 도시로, 약 16만 9000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또 2024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약 103만 명으로, 환전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23년 71만 7058명, 2024년 103만 1287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난해 11월 인천교통공사와 ‘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 여건 개선 협약’을 체결하고, 무인 환전기 설치와 외국인 금융 교육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인 환전기는 지난 13일 유동 인구가 많은 부평역, 인천터미널역, 테크노파크역에 우선 설치됐으며, 다음 달 중 계양역과 검암역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최대 15개국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으며, 달러(USD), 엔화(JPY) 등 주요 외화의 구매도 가능하다. 모바일 앱을 통해 외화를 카드에 충전할 수 있고, 점자 버튼과 음성 안내 등 배리어프리(Barrier-Free)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재 시에는 총 24대의 무인 환전기가 운영 중이지만, 이 중 다수가 호텔(17개소)과 인천국제공항 등에 집중돼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시는 이번 설치를 통해 시민과 외국인 모두가 편리하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은행이나 공항을 방문해야 했던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들의 금융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선호 글로벌도시국장은 “시는 글로벌 도시로서 내·외국인의 국내외 이동 증가에 따라 환전 수요와 글로벌 수준의 도시 서비스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도시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누구나 살기 좋고 여행하기 편리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