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자 축구 대표팀이 자국을 공격한 미국 등이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할 가능성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일축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상황 속에서도 이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재확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해 이란 대표팀의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란은 확실히 온다”고 밝혔다. 이는 2월 28일부터 이어진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제기된 불참 가능성을 사실상 반전시킨 발언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이란은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멕시코 개최를 요청했지만 FI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상황이 평화로워지길 바라지만 이란은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팀으로서 참가 자격이 충분하다”며 “선수들도 월드컵 무대에서 뛰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주 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이란 대표팀을 직접 만난 사실도 전하며 “이란은 경쟁력 있는 팀이고 반드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실적으로 완전한 분리는 어렵지만 FIFA는 국가 간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팀으로, 조직력과 수비 안정감이 강점이다. 전통적으로 수비 라인을 단단히 유지한 뒤 역습으로 기회를 만드는 스타일이며,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G조에서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 경기신문 = 김삼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