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에서 청소년 사이버도박을 차단하기 위한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이 본격화됐다.
수원팔달경찰서는 22일 수원중학교를 시작으로 ‘도박 0% 우리 학교’를 목표로 한 중학교 대상 릴레이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가 일탈을 넘어 또래 갈취와 사기 등 2차 범죄로 확산되는 현실을 반영해 기획됐다.
경찰은 이번 활동을 ‘팔.도 Zero’ 캠페인으로 정하고 수원에서 시작된 도박 근절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캠페인은 관내 9개 중학교를 순회하며 등교 시간대에 맞춰 진행된다.
현장에는 경찰을 비롯해 학교, 수원청소년비행예방센터,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학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물 배부, 인식 개선 메시지 작성, 도박 중독 자가진단, 자진신고 상담, SNS 연계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단속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치유와 회복’에 방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자진 신고 학생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전문기관 연계 상담과 선도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또 캠페인 참여 학생 가운데 희망자를 ‘스쿨 도박 헌터스’로 선발해 또래 감시와 예방 활동을 맡기는 등 학교 내 자율적인 감시체계 구축도 병행한다.
조현진 수원팔달경찰서장은 “청소년 도박은 개인을 넘어 또래 전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범죄”라며 “이미 피해를 겪고 있거나 도박에 노출된 학생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117 신고나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학교·지역사회와 협력한 청소년 도박 예방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