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지사 경선 ‘3파전’ 압축…첨단산업·확장성·추진력 격돌

2026.04.22 17:25:35 3면

양향자 “첨단산업 메카”·이성배 “외연 확장”·함진규 “현장 실행력” 내세워
이달 말 투표 돌입, 내달 2일 최종 후보 확정…본선 경쟁력 변수 주목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이 ‘3자 경쟁 구도’로 압축되며 첨단산업·확장성·추진력을 내건 후보 간 맞대결이 본격화됐다.

 

지난 21일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도지사 경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양향자 최고위원·이성배 전 아나운서·함진규 전 의원(가나다순) 3명이 경선 레이스에 나서게 됐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당원 및 여론조사 투표를 거쳐, 다음 달 2일 최종 후보를 가리는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경선은 후보 간 뚜렷한 색깔 차이가 부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향자 후보는 첨단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이성배 후보는 외연 확장과 소통을, 함진규 후보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행력과 추진력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양 후보는 경기도를 ‘세계 3대 첨단산업 메카’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클러스터의 질적 성장과 함께 대규모 기업 유치, 교통 인프라 확충,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경기도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세계 산업 경쟁의 중심으로 키워야 할 지역”으로 규정하며, 산업 중심의 도정 운영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아울러 스스로를 ‘현장을 경험한 첨단산업 기술 전문가’로 내세우며 기존 정치권 인사들과 차별화된 전문성과 리더십을 부각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 후보는 젊은 이미지와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외연 확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는 “정치인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변화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MBC 아나운서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경력을 바탕으로 한 대중 소통 능력을 무기로, 반도체·미래 모빌리티·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3축 전략’을 제시했다. 여기에 일자리·주거·교육·교통·문화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5대 핵심 전략’을 결합해 종합적인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함 후보는 국회와 공공기관 등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현장 중심 실무형 리더십’을 강조하며 민생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다. 그는 “도지사 집무실을 정치 싸움 사령부가 아닌 도민의 삶을 챙기는 현장 집무실로 만들겠다”며 현장 중심의 실무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와 함께 GTX 조기 개통 및 노선 확대, 주택 공급 확대, 경기북부 규제 혁파, 365일 돌봄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5대 혁신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정책 실행 가능성과 추진력을 부각하고 있다. 다양한 행정·입법 경험을 토대로 정책의 현실성과 속도감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각 후보가 뚜렷한 강점을 내세우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별개로 본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지방선거는 중앙 정치와 떼어놓고 보기 어렵다”며 “독자 선대위 발족 선언 등 분열 조짐을 보이는 야당의 최근 행보로 볼 때 최종 후보로 누가 선출되든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경기는 다른 지역과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역인 만큼 선거 결과의 파장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이순민 기자 ]

이순민 leesm517@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