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민주당 최종 경선 앞두고 파열음…비난에 고발까지

2026.04.22 20:38:23

지역 민주당 지지자들, "후보 확정 후 '원팀' 될 수 있나?" 우려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 최종 경선을 앞두고 1차 경선을 통과한 두 후보 캠프간에 신경전이 극도에 달하면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23일과 24일 여론조사를 통한 2차 경선을 앞두고 경쟁하고 있는 김한정·최현덕 예비후보 캠프는 서로 지지세력 결집과 세 과시를 해오다 끝내는 상대 측에 대한 비난과 고발사건으로 번졌다.

 

먼저 최현덕 예비후보가 지난 3월 18일 이원호·윤용수 예비후보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당시 시민과 함께하지 않았던 인물에게 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최 예비후보의 저격을 당한 당사자인 김한정 예비후보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일본 와세다대학 초청 연구원으로 도쿄에 장기 체류 중이었다. 그 기간에도 국회 한미의회교류센터 이사장으로 워싱턴DC를 오가며 외교 활동을 펼쳤고, 윤석열 계엄의 부당성을 미국 정계·언론·싱크탱크 인사들에게 적극 알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과거까지 꺼내 “전두환 군부독재에 맞서 싸우다 감옥살이한 사람인데 그렇다고 누구에게 ‘내가 감옥에 있을 때 너희는 뭐 했느냐’는 식의 치졸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며 네거티브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최 예비후보는 “윤석열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광장에 보이지 않은 사람은 남양주시장 후보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계속 해 양측 골이 깊어졌다.

 

급기야 22일엔 김한정 캠프 측에서 최 예비후보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한정 캠프는, 최 예비후보가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소재 원룸이 약 6평 규모로 일반적인 가족 단위 생활이 쉽지 않은 구조라는 점에서 실제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지 여부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제247조는 특정 선거구에서 투표할 목적으로 허위의 주민등록 신고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실관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최 예비후보는 ”번듯한 아파트 살아야 정상적인 삶이고 경제력이 없어서 작은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살면 비정상적인 삶인가? 이것은 그런 사람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다“라며 ”아이들은 성장해서 독립해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나 혼자 별내동 복층에 살고 있다. 어이가 없다“고 해명성 반박을 했다.

 

지역 정가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24일 밤이면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확정된다. 지금같이 앙금이 쌓인다면 후보 확정 후에도 정당에서 선거때마다 외치는 ‘원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이화우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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