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포구 갯골 준설 시급

2005.07.15 00:00:00

김포시 대곶면 대명포구에서 인천시 영종도간을 잇는 수로(일명 갯골)가 최근 몇년 새 메워져 사라지고 있다.
이는 영종대교 건설 등으로 퇴적층이 쌓였기 때문으로 자칫 대명포구가 본래의 기능마저 상실할 우려를 낳고 있어 준설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5일 어민들에 따르면 포구에서 영종도와 장봉도 인근 바다로 고깃배를 몰고다닌 갯골이 메워지면서 썰물때 배를 몰고 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심할 경우 아예 출항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어민들은 영종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한 뒤 배를 이 섬에 정박시키고 어획물과 함께 차량으로 포구를 돌아오거나 물때가 맞지 않은 경우는 전날 미리 나가 해상에서 배를 정박한채 잠을 잔뒤 새벽에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갯골이 메워지는 것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광활한 면적의 바다 매립과 영종대교(인천 서구 원창동∼영종도 북단)건설로 물 흐름이 느려지면서 갯골에 퇴적층이 쌓였기 때문인 것으로 어민들은 보고 있다.
이때문에 준설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며 방치할 경우 뱃길이 사라져 대명포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어민들은 “더이상 방치할 경우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명포구가 포구로서의 기능을 더이상 못할 수도 있다”며 "하루 빨리 준설이 이뤄져 어민들이 밀·썰물에 관계없이 뱃일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대책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갯골이 예전보다 많이 메워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현장조사와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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