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본부전수관 장인재 우승

2005.07.24 00:00:00

'딴죽의 제왕' 장인재(29·용인본부 전수관)가 전통무예 택견 최고수를 가리는 제2회 KBS SKY 택견 명인전에서 우승했다.
장인재는 23일 서울 창동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5판 다선승제)에서 '매트의 악동' 김정구(육군훈련소)를 3-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으로 택견 3단인 장인재가 전국에서 모여든 16명의 강호들을 물리치고 통합대회인 명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장인재는 첫판을 회목치기, 둘째판을 밭발따귀로 따내 싱겁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셋째판을 비기고 넷째판에서 현역 군인다운 패기를 발휘한 김정구의 오금걸이에 한판을 내줬다.
장인재는 다섯째판에서 김정구의 두름치기에 일격을 당한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결과 정확한 가격이 이뤄지지 않아 경기가 속행된 끝에 상대 휘차기를 회목치기로 되받아쳐 승부를 마무리했다.
장인재는 앞서 8강에서 제1회 명인전 우승자인 '비각' 문영철(서울동작구 전수관)을 맞아 4전 전패의 징크스를 깨고 승리해 파란을 예고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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