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입주를 앞둔 4천900여세대 규모의 양주시 삼숭동 GS자이 양주아파트의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 부근의 공장 및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생활불편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입주민들을 속이고 분양한 사기분양이라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준공을 불허할 것을 요구하는 등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나서 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7일 시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GS아파트는 지난 2003년 5월 착공해 오는 8월 입주 예정으로 총 4천902세대중 올해 3천606세대, 내년 1천296세대가 입주한다.
그러나 입주를 앞둔 입주예정자들이 현장 방문시 아파트 주변에서 발생되는 심한 악취로 인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협받고 있다며 시와 시공사인 GS아파트측에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온적인 대처로 입주예정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인 윤모(38·여)씨는 “하루 세끼 식사를 심한 악취가 나는 돼지들과 함께 해야 되냐”며 “이 문제는 GS측이 입주민들을 속이고 분양한 사기분양이므로 양주시는 GS측이 문제가 발생되는 축사를 매입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때까지는 준공허가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GS측의 분양관계자는 “아파트 시공당시 부지 주변에 축사와 공장 등이 현존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소규모이고 폐사로 파악되어 문제가 발생하리라 판단하지 않았기에 그로 인한 악취등으로 민원이 이렇게까지 심할 줄은 몰랐다”며 “자체적으로 방역 등은 하고 있지 않으나 시와 협의해서 빠른 시간내에 민원이 해결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축산분뇨 냄새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청 방역차량을 동원, 축사주변을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악취제거제를 공급하여 소독을 강화토록 농가를 지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여름철 기후와 관련된 악취발생의 근원적 해결에는 한계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축사이전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도 현지 축산업자의 반발로 쉽지가 않은 상태이지만 다각적으로 검토해 시민불편사항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