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돌소리쟁이’ 방제기술 개발

2005.08.03 00:00:00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3일 미래형 친환경적 농업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목초지를 황폐화시키는 방제가 어려운 잡초 돌소리쟁이를 자생곤충을 이용하여 손쉽게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돌소리쟁이는 목초지에 다발적으로 발생하며 다년생으로 뿌리가 잘려도 재생하는 특성이 있어 방제가 어려운 잡초종으로 사료 생산의 방해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처럼 돌소리쟁이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농진청은 연구를 거듭한 결과 ‘좀남색잎벌레’와 ‘분흥무늬들명나방'이 소리쟁이의 생육 억제와 종자 발생 밀도를 줄여 방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돼, 관련 곤충에 대한 정밀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에 선발된 ‘좀남색잎벌레’와 ‘분홍무늬들명나방’은 국내에 서식하는 자생곤충으로 섭식반응을 조사한 결과 ‘소리쟁이속’만을 가해하여 대량으로 야외에 방사해도 작물에 피해가 없음이 확인됐다.
현재 농진청은 이들 곤충의 실내 연중 대량증식을 위한 계대 사육기술이 연구하고 있으며, 대량사육체계가 확립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현장실증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농업생물부 잡초관리과 권오석 박사는 “곤충을 이용한 잡초 방제기술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기술로서 현재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방제곤충의 대량사육기술이 확립되어 축산농가에 대량보급하게 되면 친환경적 목초지 잡초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에 얻은 결과에 대해 올 가을에 영국 허트포드셔 (Hertfordshire) 대학에서 개최되는 영국생태학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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