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공영주차장 건립 난항

2005.08.05 00:00:00

인천시가 도심권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12곳에 추진하고 있는 12곳에 민자 주차타워 건설사업이 지역 건설업체들의 집단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내년까지 중구 전동 2-5 등 기존 공영주차장 8곳과 송도국제도시 4곳에 민자 주차타워를 건설키로 하고 1일자로 사업자 모집공고를 냈다.
민간업체가 주차타워를 건설하고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일정기간 주차장 및 부대시설(상가)의 운영권을 받는 조건으로 시는 계획대로 주차타워가 건설되면 총 주차대수가 3배 이상 늘어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관련 업체 1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일부 업체들은 시가 사업대상지 12곳을 개별사업으로 공모하지 않고 3곳씩 4개군으로 묶어 발주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자금력이 약한 지역내 업체들은 한곳당 100억원 규모의 주차타워를 동시에 3곳씩 건설·운영하기 힘들다"며 "시가 정한 사업자 공모기간도 보름밖에 안돼 의도적으로 '대형업체 편들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개별사업으로 공모할 경우 사업성이 있는 곳에만 민간업체들이 몰려 나머지 지역은 사업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간 개발 형평성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히고 "업체들이 요구하는 공모기간 연장은 사업완성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조만간 변경고시를 통해 공모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부평구 십정동 주민과 상인 등 1천여명은 지난달 말 상권침해와 통행불편, 미관상 문제 등을 이유로 동암역 북광장 주차타워 건설에 반대하는 집단민원을 시에 제기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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