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도로 선형 변경을"

2005.08.08 00:00:00

김포시 고촌면 한화 아파트 주민 150여명이 8일 오전 자신들의 아파트를 지나는 도시계획도로의 선형변경을 요구하며 시청정문에서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아파트로부터 8m 이격돼 건설 예정인 4차선 도로에 대해 이를 30m 정도 이격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이 도시계획도로가 이미 1999년에 확정된 것이고 한화아파트는 2002년에 들어선 것으로서 주민 요구대로 선형 변경을 할 수 없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H건설측이 도로 시점과 종점을 변경하지 않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아 건의해 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경우에도 천둥산 공원지역과 도시계획도로 계획 변경을 해야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난감해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쯤 집회를 마치고 귀가한 주민들은 11시 40분경 정문을 지키고 있던 경찰저지선을 뚫고 시청으로 몰려 들어가 건물 입구에서 농성을 벌여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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