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안정세를 보이던 도내 농산물 가격이 연일 내리는 비로 인해 다시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비로 인해 도내 농산물 가격이 다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애호박은 지난 5일에 비해 225% 상승했으며, 백다다기오이와 꽈리고추의 가격도 100% 올랐다.
애호박(1박스.20개)의 도매가격은 지난 5일 4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9천원 올랐으며, 백다다기 오이(15kg)도 지난 5일 1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꽈리고추(4kg)도 8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지난 장마때 가격이 폭등했던 상추(4kg)와 시금치(4kg)의 가격도 5일 1만5천원, 1만1천원에서 각각 87%, 64% 오른 2만8천원, 1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풋고추(10kg)도 지난 5일 9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67% 올랐으며, 감자(4kg)도 1만원에서 1만4천원으로 40% 상승했다. 취청오이(10kg) 역시 지난 5일 1만3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38% 올랐으며, 미나리(4kg)는 39% 상승해 5만원에, 대파(단)는 30% 올라 1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시 농수산물시장 관계자는 “장마가 끝났음에도 비가 자주 오면서 애호박이나 오이 등의 열매 채소의 경우 꽃봉오리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출하량이 적은데다 휴가지 음식으로 구이류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잎채소의 수요가 늘고 있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