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유행성 결막염 주의보

2005.09.04 00:00:00

일부는 등교정지 조치... 도교육청 "개인위생 철저 당부

추석을 앞두고 경기지역 학교에서 유행성 결막염이 발생, 일부 감염된 학생들이 등교정지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 도내 학교에 눈병이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고양의 A중학교에서 25명의 학생들이 결막염에 감염됐다고 도교육청에 신고했다.
학교측은 학생들을 격리조치했고, 이 가운데 증상이 심한 12명을 등교정지시켰다.
현재는 학생들의 상태가 호전돼 7명이 완치됐으며, 5명만 등교정지된 상태다.
수원에서도 결막염 감염 학생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수원 B고등학교에서도 33명의 학생들이 결막염에 감염됐다고 도교육청에 신고했다.
학교측은 별도의 반을 편성해 이들을 격리조치했다.
현재는 8명이 완치됐으며 나머지 학생들의 증상도 대부분 호전된 상태다.
그러나 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잠복기가 12시간에서 2~3일로 짧은데다 증상이 3~4주나 지속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눈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9월에는 경기지역에서만 650여개 초.중.고교에서 3만여명의 학생이 유행성 결막염에 감염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눈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들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일선 학교에 주의를 당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결막염 감염 학생이 발생하긴 했지만 도내 전체 학교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만약을 대비해 학생들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일선 학교에 주의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결막염은 바이러스로 전파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눈병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외에 세면도구, 목욕탕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결막염에 감염되면 눈이 빨개지고 눈곱이 끼며 가려워 자꾸 눈을 비비는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고열과 통증이 일어나기 때문에 감염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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