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회 애기봉서 망향제

2005.09.11 00:00:00

김포시이북도민회는 주최로 11일 오전 10시 30분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에 위치한 애기봉 망배단에서는 망향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망향제에 이어 경기민요단과 탈북자 연예인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노래와 춤 등이 어우러져 실향민들의 아픔을 달래주었다.
망향제에는 유정복 국회의원, 김동식 시장, 이용준 의회의장 등 지역 인사와 실향민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 했다.
이 자리에서 김천우 도민회장은 “실향 1세들은 이제 죽음의 문턱에 가다 서 있다”며 “하루빨리 고향땅이라도 밟아보고 한 많은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해 참가들을 숙연케 했다.
축사에 나선 유정복 의원은 “본인도 실향민 2세로서 그 누구보다도 실향의 설움을 잘 안다”며 “남북관계가 원만히 발전해 통일의 앞날이 앞당겨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망향제가 끝난후 실시된 2부행사에서는 실향민들을 위한 공연이 실시 되었는데 특히 탈북 연예인으로 구성된 평양예술 공연단의 공연이 시작되자 실향노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따라불러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망향제에 참석한 지모(88·통진면 마송리)할아버지는 “매년 망향제에 참석 하는데 그때마다 운명을 달리한 친구들이 늘어 간다”며 “죽기전에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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