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10곳 중 9곳 적자

2005.09.21 00:00:00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2002년 한일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전국 10개 도시에 건립한 월드컵경기장이 심각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문화관광부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원·인천·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전주·제주 등 전국 10곳의 월드컵경기장 중 2004년 수입·지출 내역에서 흑자를 본 곳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유일했다.
나머지 지방 경기장 9곳은 많게는 30억원대부터 적게는 4억여원까지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159억7천100만원을 벌어들이고 지출은 76억1천300만원에 그쳐 83억5천700만원의 대규모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한해 45만1천692명의 관람객이 경기·공연 등을 관람한데다 대형할인점·복합영화관·사우나·예식장 등 부대시설에서 118억1천600만원의 임대료 수입을 올렸기 때문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올해도 7월말까지 113억5천100만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반면 수원경기장은 14억2천900만원,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18억2천400만원, 부산아시아드경기장 4억9천500만원의 적자를 각각 냈다.
또 광주월드컵경기장 13억8천500만원, 대전월드컵경기장 14억3천900만원,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11억1천700만원, 전주월드컵경기장 18억5천400만원, 제주월드컵경기장 4억1천100만원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총수입이 1억9천100만원에 불과한데 비해 지출은 32억6천900만원에 달해 적자가 무려 30억7천700만원으로 전국 월드컵경기장 중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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