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자전거 1천대 기증

2005.09.27 00:00:00

한국교통연구원과 통일문제연구협의회 공동의장단은 최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 자전거 1천대를 북측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27일 한국교통연구원(원장 강재홍)에 따르면 통일문제연구협의회 공동의장단 및 민간단체 대표, 공단 입주기업체 대표 등 25명이 지난 23일 개성공단을 방문, 컨테이너 10대 분량의 자전거 1천대(짐바구니 및 정비공구 포함)를 전달했다.
그동안 개성공단 시범단지 내에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되고 있으나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가 없어 도보 내지는 트럭을 얻어 타고 출퇴근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전달된 자전거는 개성공단 시범단지내 5개 공장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에게 지급,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또 이번 행사는 시범단지 개발 및 1단계 공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개성공단 남북경협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통일문제연구협의회 소속 국책 연구기관들이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해 추진했다.
강재홍 한국교통연구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교통연구원은 향후 남북경협사업 지원을 위해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개성공단의 확충에 따른 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중오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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