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천사' 이웃사랑 훈훈

2005.10.19 00:00:00

고양시 관내 한 동사무소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매월 20㎏ 쌀 4포를 보내오는 무명의 독지가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9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2동에 따르면 대부분 명절이나 연말연시에 일시적으로 후원됐던데 반해 이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지속적으로 쌀을 보내오고 있다.
이 독지가는 지난 14일에도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20㎏ 쌀 4포대를 동사무소에 보내왔다.
다만 본인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어려서 너무 어렵게 생활했던 일을 생각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돕고 싶은 마음뿐이라는 뜻을 전했다.
화정2동측은 접수된 쌀을 관내 어려운 이웃 4세대에게 전달했다.
화정2동 동사무소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요즈음, 비록 많은 양은 아니라도 진심어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날개 없는 천사에게 경의를 표하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고중오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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