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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청사 주차난 해소 '먼산'

“아니 이 시간에 벌써 주차할 공간이 없어요?”
14일 오전 9시 30분께 양주시청사내 민원인 전용 주차장 앞에서 한 민원인이 차창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던진 불평어린 한마디다.
양주시청사 주차장이 각종 민원인 방문차량 및 직원 출퇴근 차량 등으로 인해 수년째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데도 시는 여론을 의식한 눈치보기에 급급해 주차장 유료화 등 대책마련에 뒷짐만 지고 있어 민원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4일 시와 민원인들에 따르면 양주시 청사내에는 457대의 주차라인과 그 외의 여유공간을 포함해 500여대분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 차량은 1일 평균 1천500여대로 추산되고 있다.
또 자가운전해 출퇴근하는 직원차량이 350여대 가량으로 이들 직원차량이 종일 주차하는 것을 감안하면 민원인들이 이용가능한 주차공간은 150여대분이다.
이로인해 일반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기 위해 차량을 이용해 청사 방문시에는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청사내를 몇바퀴를 돌고 나서야 주차를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주차문제와 관련해 주차타워의 설치 및 주차장 유료화 방안을 검토중에 있으나 주차장 유료화 방안에 대해서는 여론을 의식해 미적거리고 있어 시청사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민원봉사실을 찾아 온 주민 심모(48·덕정동)씨는 “시가 선거 등을 앞두고 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반대여론을 너무 의식하는 것 같다”며 “청사 주차장이 주민편의를 위한 건지 인근 사무실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종일 주차하는 차량 등으로 인한 주차장 점거사태를 막기 위해 기본 시간 무료후의 주차비 유료화 등의 제도적인 방법을 시행한다면 지금과 같은 주차난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청사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시의 한 관계자는 “주차난 해결을 위해 현재 시는 주차장 유료화 및 주차타워 설치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주차장 유료화의 경우 반대여론이 많아 고민중에 있으나 빠른시일내에 다수의 민원인편의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주차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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