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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 인정때까지 투쟁할 터"

 

"사회통념상 조교라는 명칭때문에 조교투쟁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으나 직업형 조교들에게는 생존권이 걸린 사안이 만큼 하나의 직업군으로 인정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2일 오전 안산공과대학에서 만난 전국대학노조 직업형 특별위원회 김봉식 임시위원장은 비현실적인 임금 체계 등 고용정책의 사각지대에서 불안정하고 열악한 상태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생계형 조교들의 실상을 사회가 바로보고 정책적인 제도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대학노조의 직업형 특별위 구성 배경과 운영방안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대학노조의 직업형 조교 특위는 언제 구성됐나
▲ 직업형 조교는 최초로 지난달 7일 회의를 시작해서 임시로 발족했고 참여대학은 대림대학을 비롯 동양공전, 안산공과대학, 용인송담, 유한대학, 한양대, 인하공전, 경북과학대, 전주기전, 인덕대학 등 전국에 11개(4년제와 전문대학 포함)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직업형 조교는 무엇을 말하는가
▲학교를 졸업한후 직업(생계형)으로 근무하는 형태로 가리키며 직업형 조교분들 중에는 고용이 안정된 분과 불안정한 분들도 있으며 임금 수준도 천차만별이다. 학교에서 편법으로 '조교'라는 명칭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비정규직이라 생각한다. 조교들 중에는 나이가 많은 분도 있고 저와 같이 11년차에 있는 등 다양하다.
-전국적으로 대학 조교 및 직업형 조교인원은 얼마나 되나
▲전체 4만2천여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직업형 조교는 1만2천여명 정도라고 이번 국감자료에 밝혀졌다.
-직업형 조교 특위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
▲ 전국에 있는 대학에서 '조교'로 근무하는 분들이 다양한데 이분들도 모두다 노동의 댓가를 받기 때문에 노동자이다. 따라서 임금 부분에서도 상당히 열악하고 고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인식변화를 위한 투쟁을 해 나갈 것이다.
-주요현안으로 떠 오르는 문제는
▲'명칭'에 관한 문제와 임금차별 문제가 있다. 조교들은 불합리한 업무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일반 교직원과의 업무형태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년~3년, 짧게는 6개월의 기간 고용 등 고용문제를 낳고 있다. 명칭에 대해서는 교수대신 수업하는 조교도 있고 행정직인 경우 조교라는 이름으로 타이틀을 달아서 뽑고 심지어는 장학생을 주는 학생들도 있으며 심지어 경비, 청소하는 사람도 교직원이 아닌 조교의 이름을 달고 저임금으로 일하고 있는 등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별위 운영방안 및 향후 계획은
▲ 불합리한 조교 업무형태와 임금처우 부분에 대해 각 대학별 노동사례 등을 검토한뒤 개선되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다.
대학노조에 들어와 있으면서 현재 미조직돼 있는 노조에 대해 조직 대표자들을 만나 가입을 권유하고 연대할 수 있는 지속사업 추진과 함께 고용과 임금의 불합리한 요인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투쟁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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