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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공사에 보행자.운전자 안전실종"

양주시가 관내 남방~유양간 도로 확포장 사업(길이 1.89km,폭 20m)을 추진하면서 안전표지판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교통섬과 횡단보도를 반대편 차도와 맞물려 설치하는 등 주먹구구식 공사로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서울, 의정부 등지에서 양주시 백석읍 방면으로 통행차량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2003년 7월부터 34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방~유양간 도로 확포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용지보상에서부터 마찰을 빚어 일부 보상협의가 되지 않는 구간에 대해 시가 수용인가 신청을 하는 등 계획된 준공일에 차질이 예상된다.
또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로가 좁아진 곳에 안전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야간운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도로중간에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와의 연계를 위해 비보호좌회전을 위해 끊어 놓은 곳도 문제다.
대형차량의 경우 한번에 좌회전 하기 어려워 반대편 진행차량과의 충돌우려를 낳고 있는 것.
특히 마을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는 부분에도 차량이 충분히 회전할 수 있는 동선이 확보되지 않아 우회전시 1차선으로 바로 진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회전 차량이 직진차량을 추돌할 위험이 높다.
하지만 시는 민원에 밀려 무리하게 차선을 끊어 원활한 통행을 위한 사업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하는 졸속사업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유양사거리 교차로의 경우도 문제가 많다.
보행자 보호와 원활한 교통의 흐름을 위해 설치한 교통섬과 사선으로 그려진 횡단보도가 반대편 차도와 맞물려 있어 오히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위험하게 하고 있다.
주민 이모(37·건설업)씨는 “차선과 맞물려 보기에도 위험한 횡단보도와 보행자가 많지 않아 효용가치도 별로 없을 것 같은 곳에 굳이 교통섬을 두어 별도의 시설비를 낭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지금부터라도 사고예방을 위해 사업의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비보호좌회전 차선의 경우 경찰서에서 민원 관계로 부득이 끊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교통섬과 사선으로 그려진 횡단보도의 경우 도로의 선형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 사항으로 좀 더 검토해 보완책이 나온다면 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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