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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수백명 구호기금으로 해외여행, 감사청구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사실일 경우 응분 처벌 뒤따라야"

<속보>도내 수백명의 교장들이 한 구호단체의 기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단체가 경기도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
<본보 12월17일자 5면>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경기지부는 25일 "최근 도내 교장 300여명이 한 구호단체의 기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며 "이같은 사실은 있을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도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참교육 학부모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K구호단체 경기본부는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운동을 벌여 한 학교당 100여만원에서 200여만원씩 모두 5억원에 이르는 성금을 모았고 이 가운데 1억5천만원 상당을 교장 해외여행에 사용했다.
교장 해외여행은 지난 2003년 여름부터 올 10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도내 고양, 남양주, 성남, 수원, 화성 등 300여명의 초.중.고 교장 등이다.
참교육 학부모회는 또 교장 해외여행 1인당 비용 80여만원 가운데 50만원을 K구호단체가 지원했고 여행지는 아시아 지역 학교방문이라기 보다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참교육 학부모회는 이 단체의 회장이 현 교육위원의 배우자인 점을 들어 2006년도 교육위원 선거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매수 및 이해유도죄 등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이 사건을 수원지검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교육 학부모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지구촌 이웃과 더불어 사는 자세를 가르쳐야할 교장단이 학생들에게 모금한 기부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며 "도교육청의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응분의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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